농촌으로 가다 청년의 기운을 소생시키는 생명평화농활 도시 사람 열 명에게 밭에서 풀매라고 하면, 그 중에 묵묵히 일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란다. 좀 하다가 더워지고, 허리 아프고, 끝은 보이지 않고 그러면, 이내 빈둥거리며, 어떻게 하면 풀뽑기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까, 풀이 안 자라게 할 순 없을까, 이 정도는 그냥 놔둬도 되지 않나, 가위바위보 해서 일 몰아주기 할까 등등 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온갖 잔꾀들을 떠올리며 입만 바삐 놀리게 된다는, 어느 젊은 귀농인이 도와주러 왔던 친구들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했다. 논밭일은 어릴 적부터 몸에 배어야 할 수 있다는 거다. 지금 도시 청년들 중 대다수가 어려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다. 부모님이 농사짓는 걸 보고 자란 이도 매우 드물 것이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