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육아 그 사이에서 양자택일의 현실, 어떻게 바꿔갈 것인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다, 내년 1월 태어날 아기와 함께 육아휴직을 보냅니다. 아기가 무척 기다려지고, 육아로 새롭게 만들어갈 일상의 배치가 기대됩니다. 개별 가정 단위를 넘어서자 그동안 함께 일했던 직장 선배·동료들을 떠올려보았을 때, 특히 결혼·임신·출산·육아의 과정을 거친 대부분 여성 직장인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어요. 나름 이름을 붙여봤는데 첫 번째는, ‘직장 몰두형’, 두 번째는 ‘직장 포기형’입니다. ‘직장 몰두형’은 직장에 투신하여 독신으로 살아가거나 혹은 가정을 꾸리더라도 부모 또는 보모에게 집안 살림과 육아를 전적으로 맡깁니다. ‘직장 포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