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 놀다보니 작품 하나 나오네 마을사람 마음 이어 만든 밥상 조각보, 마을밥상에 걸다 때는 2015년 12월 겨울 끝자락. 서울 인수마을에 사는 벗들이 모여 앉아 담소 나누던 날로 거슬러 내려간다. 아름다운마을밥상에서 일하는 한 친구가 말했다. “밥상 부엌에 식탁보가 타서 구멍이 났어.” “그래, 그렇더라. 많이 낡았더라.” “식탁보 위에 깔려 있던 투명한 덮개도 이젠 누렇게 되었더라.” 누가 주인이고 손님이랄 것 없이 마을밥상에서 밥 짓고, 밥 먹던 이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여러 제보가 나왔다. 마을밥상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모여져 모처럼 밥상을 멋지게 꾸며보자는 재미난 일이 벌어졌다. 식탁보, 장 가리개, 덮개, 펼침막! 언제나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밥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