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벗되어 함께 걷는 인생길 효제곡마을 소나무숲 노부부의 구수한 이야기 홍천 서석면 검산1리 효제곡마을에는, 둘이서 나란히 아침마다 면까지 걸어 다니시는 뚜벅이 노부부가 사신다. 74세 이옥순 할머니, 81세 황병근 할아버지시다. 두 분 이야기가 궁금해서 6월 9일 댁 문 앞에서 "저희 놀러왔어요" 하고 문을 두드렸다. 그렇잖아도 얼마 전 마을신문을 보시고선, 계속 갖다달라고 할 참이었다는 할아버지께, 두 분 지내시는 모습을 마을신문에 담고 싶다고 허락을 구하고, 할아버지 일터, 할머니 일터도 따라다녔다. 우리 가까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느 이웃, 당신에게 주어진 기나긴 인생길을 당당하고 아쉬움 없게 걸어가시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시골 노부부의 투박하고 구수한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