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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누리움터 봄 운동회 풍경

햇볕도 좋고 약간의 구름도 좋은 5월 첫 흙날, 홍천의 한 운동장에서 밝은누리움터 운동회로 모였습니다. 작년 한 해 거르고 2년만에 만나는 자리인데, 그 사이 학생들의 키도 제법 컸네요. 한바탕 흥겨운 농악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꽹과리, 장구, 징, 북에 소고와 새미까지 어우러져 여러가지 멋진 진을 만들어 보였습니다.


올해 모둠은 학생들과 교사-학부모로 짰습니다. 양쪽 다 우리가 거뜬하다며 큰소리 치지요. 어깨 걸고 호흡을 맞추는 9인 10각으로 몸풀고 나서, 기세 등등하게 달려나가는 시합은 꼬리잡기. 잠깐 방심하다 이미 내 풍선은 터졌네요.

점심 때 짬을 내서 했던 제기차기와 팔씨름은 서로의 실력과 힘을 겨루어 볼 수 있어 더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힘주다가 깜짝 놀랐네요. 즐거움과 아쉬움이 섞였지만, 마무리 운동하며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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