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도시에서 농農에 근간한 일상이 불가능하다고 핑계 댈 수 없듯이, 시골에 산다고 해서 생태적 삶이 보장된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어디서든 이 시대 문명에 대한 문제의식을 끝까지 밀고나가려는 실천이 그 삶의 진정성을 보여주겠지요. 상품화 목적 동물 사육의 잔인성에 경악하면서도, 육식에 길들여진 입을 어느샌가 좇고 있는 식생활, 탈(脫)서울로 삶을 재구성하면서도 여전히 도시의 소비와 안락을 선망하는 몸,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또 다시 다스리지 못한 혀… '머리'에서 '발'까지 그 머나먼 거리 앞에서 체념하거나 합리화하게 될 때, 비로소 내 몸과 소통하는 훈련이 얼마나 빈약했나 느끼게 됩니다. 이번호 마을신문 [청춘답게] 지면에 실린 글은, 몸과 마음의 흐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