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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마을학교 아이들이, 땅에 떨어져 눈감은 호랑이지빠귀에게 무덤을 만들어 고이 묻어주고, 새 지킴이 붙임딱지를 만들어 창문에 붙였다고 합니다. 자신들 그림이 진짜 맹금류처럼 보이도록 팔 아프게 색칠했다는 [마을학교]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선, 생명을 잘 보내주는 것과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다른 생명과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 일상이 달라지지요. 대학생들이 공동체방을 이루어 살아가는 [청춘답게] 글을 읽으니, 혼자 살 때는 전혀 문제로 여기지 않던 일들을 새로이 고민하게 되는 것, 함께 사는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구나 싶습니다. 각자의 생명력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이 더 깊어지고 울창해져서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는 배움의 숲을 이루는 모습을 홍천마을에서 느낍니다.

7월 17~19일 강원도 홍천에서 펼쳐지는 밝은누리움터 여는 잔치를 앞두고, 가까이 혹은 멀리서 든든히 연대하시는 분들이 보내주신 잔잔하고 굳건한 당부말씀으로 48호 마을신문 머리기사를 전합니다. 다음호에서는 여는 잔치에 자리해주신 분들 목소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마을> 편집장 최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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