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글을 쓴다는 건 내 삶의 고백이자, 외부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진실을 담되, 나만의 독백이 아니라 나를 넘어선 바깥세상과 소통 가능한 대화로 언어화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대상과 장에 걸맞은 번역도 필요합니다. 글의 고갱이인 삶의 진실을 해석하고 점검해주는 공동체도 중요합니다. 공동체를 통해 나에겐 당연한 것도 당연하지 않게 여기고 객관화할 수 있어야, 개념과 표현들의 창조적 변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수련인가 봅니다. 에 실리는 글이 단번에 완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글에서 어떤 부분을 고치는 게 좋을지 읽어봐 달라"는 부탁이 "내 삶을 보고 이야기해 달라"는 초대가 되어 함께 언어를 주고받는 과정, 조언을 받아들여 원래 것을 다듬어가는 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