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마을 하늘땅살이 2월 날적이 1월 22일 거둔 팥으로 찐빵 만들어 먹고, 씨 고르고 남은 서리콩 볶아둔다. 내일은 식혜도 한 번 만들어볼까나? 겨울, 밭도 눈 덮고 자고 있는 이때에 잠시 여유를 즐기며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많다. 이전에는 활동하기에 이리저리 불편하다고 제일 꺼려하던 계절이었는데, 이제는 은근 기다려진다. 잘 쉬고, 몸과 마음도 잘 돌아보면서 새해 농사도 잘 준비해야지. - 승화 1월 22일 흙과 거름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석회'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조바심도 나던 차에 마침 오늘 선물로 받은 각굴 나눠먹고 나온 껍질 무더기가 반가웠다. 구들 불 지필 때 조금씩 굽고 가루 내어 흙에 보태주려 한다. 오랜만에 잔가지 하러 숲에 갔다. 잔가지 한 짐하고, 땔감 정리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