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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나물 비벼 함께 밥 먹는 기쁨
삼일학림 하늘땅살이 5월 날적이(1)

5월 3일 해날

밭에 가보았더니, 완두콩 줄기 하나가 끊어져 있었다. 거세미는 잎을 갉아먹는 게 아니라 얄밉게 줄기 밑동을 뚝 끊고 수액을 빨아먹는다.
마늘밭 웃거름을 줬다. 거름을 줬으니 저녁에 비가 많이 오면 좋겠다. - 상원

계속 비가 내렸다. 시원하게 온 만물을 적셔주는 느낌이다. 적당할 때, 가물지 않게 비 내리는 것은 참 신기하고도, 감사한 일이다. - 주은

5월 4일 달날

드디어 고구마싹이 났다. 심은 지 한 달이 돼도 싹이 나지 않기에 죽은 줄 알았는데 하루아침에 싹을 틔우니 고구마에게 정말 고마웠다. 아마 내가 고구마를 너무 깊게 심어 늦게 싹을 틔운 것 같다. 고구마가 밭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잘 키워야겠다. - 진혁

오이싹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풀이 너무 많아서 싹이 나더라도 치일 것 같다. 심은 자리가 어디인지 정확히 표시해두지 않아서 함부로 김매기도 못하겠다. 다음부턴 꼭 심은 자리를 표시해야겠다. - 상원

지난주에 못 다 심은 조, 수수를 마저 심었다. 수수-조-조-수수-조-조 이렇게 계속 심으니까 헷갈려서 씨를 잘 넣었는지 모르겠다. 조는 줄뿌림했고 수수는 몇 알씩 점뿌림했다. 밭이 크고 씨가 작아서 그런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힘들었지만 다 심고나니 뿌듯했다. - 어진

산나물을 하러 산에 올랐다. 수영, 고사리, 참취, 개미취, 생강나무, 엄나무, 둥글레, 제비꽃, 달래, 쑥… 더 있지만 생각이 안 난다. 그 중에서 최근에 좋아하게 된 수영을 많이 캤다. 나물전을 만들었다. 나물전은 쓴맛이 나는데, 맛있게 쓰다. 쓴맛을 점점 더 맛있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씀바귀는 아직이다. 그리고 쑥전은 달았다. 향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너무 맛있어서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먹었다. - 은진

산에서 푸성귀하고, 들꽃 따서, 전 부쳤다. 참취는 움튼 지 얼마 되지 않아, 순하지만 향이 진했고, 둥글레 순은 똑똑 뽑아 올리는 재미가 있었다. 축축한 응달에서 이름만 듣던 바디나물도 보았다. 봄 푸성귀 전이라고 통틀어 부르기에는 전에 들어간 각양각색의 풀들이 아쉬워 할 것 같았다. 밥상에 내서, 여러 풀들이 어우러져 나는 향긋한 봄내음을 함께 나눴다. - 주은



5월 6일 물날

다같이 아미산에 올라갔다. 면사무소 뒤에서 출발해서 삼형제봉을 지나고 정상 올랐다가 학교로 내려왔다. 저번에 아미산 올랐을 때처럼 능선 따라 진달래꽃이 쫙 피어 있는 풍경을 기대했는데 올해는 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올라가면서 다양한 나물을 배웠다. 이번에 제대로 배운 것 하나는 나비나물과 단풍취다. 장아찌 담그려고 생강나무 잎도 많이 모았다. 저녁에 불 때서 솥밥 짓고 뜯은 나물 씻어서 비빔밥을 해먹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물이 들어가서 향긋하고 맛있었다. - 상원

풍암리 마을길 따라 올라가며, 우리 마을에선 보지 못했던 풀과 나무가 많아 길섶을 기웃거렸다. 병꽃나무는 처음 봤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마을에도 있는 거였다. 잿길을 따라 걸으니, 양지바른 터가 나와 작은 손 웅크린 고붓한 고사리 꺾었다. 고개 숙여 꺾으려 하면 고 바로 앞에 또 보이고 또 보여 정신없이 꺾었다. 누가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어서 가자고 손짓해도 손이 멈출 줄 몰랐다. 조금 올라가니 톱니바퀴 같은 맏물 삽주가 많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잔대, 기린초, 갈퀴나물, 취, 따위가 있었다. 또 어떤 구간에는 비탈에 잎을 웅크리고 있는 고비와 단풍취, 우산나물이 많았다. 밧줄 잡고 올라가면서도 바위틈에 기린초, 기름나물과 마주쳐 한손으로 따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꽃이 펴서 먹지는 못하지만 홀아비꽃대, 별꽃도 있었다. 그 후로도 참반디나물, 선밀나물, 참나물을 했다. 멧부리 정상에서 꿀맛 같은 도시락 먹고서, 모르겠는 풀 손에 쥐고 멧나물도감 뒤적거리며 찾기도 했다. 학교 돌아와서는 가마솥에 불 피워 고들고들한 밥 짓고, 나물 다듬고 씻어서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한입 먹는 순간, 아미산 봄내음이 입안 가득했다. - 주은





5월 7일 나무날

완두콩 밭에 가보니 또 줄기 하나가 잘려 있었다. 당장 줄기 주변을 파보니 과연 까만 애벌레가 나왔다. 워낙에 거세미가 악명 높은 애벌레여서 훨씬 크고 퉁퉁하고 송충이처럼 털이 북실북실한 모습을 상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작았다. 죽이는 건 좀 마음이 아프지만 놔두면 계속 옮겨 다니며 완두콩을 다 잘라 먹을 테니 어쩔 수 없이 돌로 찍어서… 죽였다. - 상원

혹시 조, 수수 싹이 났을까 싶어, 덮어놓은 풀들 걷어보니 끝이 뾰족이 부드럽게 뻗은 연둣빛 싹이 심은 모양 그대로 줄줄이 나있었다. 수수싹은 조보다는 덜 뾰족하고 색깔이 짙었다. 수수는 아직 덜 났다. 조, 수수 둘 다 저번 년 심고서도 싹 잘 나지 않아 감동이 더 했다. - 주은

옥수수와 감자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몇 감자들은 너무 강한 햇빛 때문에 말라가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마르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을까? 고민해야겠다. 일단 감자 주변에 있는 커다란 풀들은 뜯지 말아야겠다. 조금이나마 햇빛을 차단해줄 수 있을 것 같다. - 진혁

기다리던 단호박 싹이 났다! 잎이 두껍고 컸다. 잎에 단호박 씨 껍질이 달라붙어 있었다. 얼마나 웃기던지…. 싹이 "나 단호박 싹 맞아요" 하는 것 같았다.
메주콩 밭을 반 정도 정리했다. 냉이 밭이 되어 있었다. 고들빼기, 민들레, 벌씀바귀도 많았다. 벌씀바귀가 너무 잘 자라서 캐서 모으고, 냉이는 메주콩 심을 때쯤이면 꽃이 씨를 맺어 알아서 시들 거라는 이야기에 냉이는 그냥 두었다. 내년에는 냉이가 많이 나겠지. - 은진

5월 8일 쇠날


장 가르기를 했다. 메주만 건져 으깨면 된장이고 남은 콩 소금물이 간장이다. 메주에 곰팡이를 골라내고 메주를 으깬 후 메주(된장)를 항아리에 담았다.
선생님이 1년 지난 된장을 보여주셨는데 그 된장은 진한 고동색이었다. 오늘 으깬 된장은 황갈색이었는데 이렇게 색이 변한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다. - 어진

장 가르기를 했다. 항아리를 열어보니 3월에 부었던 소금물이 벌써 연한 갈색이 되어있었다. 메주를 건져서 푸른 곰팡이, 빨간 곰팡이, 까만 곰팡이는 떼어냈다. 다 떼어낸 메주는 손으로 으깼다. 작년에 메주콩을 삶아서 발로 밟아 으깨고, 메주틀에 넣어서 네모나게 만들고 한 달간 방에 매달아놓고, 항아리에 넣었다가, 결국 다시 처음 모습대로 으깨진 걸 보니까 갑자기 너무 허무했다. 물론 그 사이에 곰팡이가 폈다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지만…. 항아리에 남아있는 소금물은 그대로 숙성시켜서 간장이 되고 으깬 메주는 다시 다른 항아리에 넣어서 숙성시키면 된장이 된다. 간장항아리에는 작년에 담근 간장을 한 국자 섞어줬다. 묵은 간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을 올해 담근 간장으로도 옮겨주는 일이다. 된장항아리에는 간장을 밥물 잡듯이 부어줬다. 그러면 된장이 촉촉하게 있을 수 있다. - 상원


5월 9일 흙날

단호박 싹들이 모두 고개를 내밀었다. 단호박 씨 상태가 좋지 않아서 네 알 정도씩 넣었는데 한 구덩이에 네 개가 전부 다 나있기도 했다. 한 구덩이에 싹이 나면 비좁기 때문에 두 개 정도씩 남기고 솎아주었다. - 예진

왜 고구마가 안 자라는 느낌인지 모르겠다. 성장이 멈췄나? 땅이 메말라 있었다. 물을 줬다. 내 사랑이 부족했나? 더 응원해줘야겠다. 요즘 말을 안 걸어줬더니 안 자라나? 말도 꾸준히 걸어줘야겠다. 고구마가 생각보다 까다로운 것 같다. - 성은

수수, 조 밭에 가 봤더니 조를 심은 줄에 작은 싹이 빽빽하게 나 있다. 설마 열흘도 안 되서 싹이 났을까 싶지만 조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딱 심은 자리에만 몰려서 난 게 수상하다. 수수를 심은 자리에는 수수라고 믿고 싶은 어떤 싹들이 몇 개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오이 싹을 발견했다. 땅 위로 올라온 지 이미 며칠 지난 거 같다. - 상원

5월 10일 해날

조, 수수 밭에 가 조 싹 보고 힘 얻고, 나머지 수수 싹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다 내려왔다. 마늘밭 김매기하다 풀색 청개구리를 보았다. 너무 작고 귀여워, 자세 숙이고 한참을 개구리와 눈 맞추었다. - 주은

완두콩이 제법 자라서 지줏대를 세워줬다. 작년에 너무 매끈한 가지로 만들었다가 완두콩이 붙잡지 못해서 이번엔 삐죽삐죽한 가지들만 골라서 지줏대를 만들었다. 착시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완두콩이 지줏대 감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 지줏대를 세우다가 나뭇가지가 부족해서 한 번 더 산에 다녀왔는데, 내려와서 아까 세워준 애들을 보니까 벌써 지줏대를 한 두 바퀴씩 감은 애들도 있었다. - 상원

밭에 가서 감자잎에 매달려 있는 28점무당벌레를 잡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감자밭에 가서 벌레를 잡아야겠다. 여러 벌레들이 감자 잎을 뜯어 먹어 감자잎들이 시들시들해졌다. 작년에 심은 감자도 벌레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봤다. - 진혁

5월 11일 달날

바람이 꽤나 불더니 저녁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작물들 싹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 - 예진

그냥 가볍게 산책삼아, 뒷산에서 나물 해와야지 하고 시작한 것이, 뒷산 따라 우리 집까지 가는 야심찬 계획으로 바뀌었다. 길 아닌 곳 따라 자꾸 채이는 나뭇가지 걷어내며 걸었다. 주변에 아직 여린 취, 잔대, 까치수염, 오이풀, 솜방망이, 짚신나물, 으아리, 나비나물, 바디나물 따위가 있었고, 드문드문 큰 나무 없고 풀 우거진 양지에 고사리 밭도 있었다. 가끔 가다 도감에서 본 것만 같은 풀을 보며, 잠시 멈춰 서서 '뭐였더라'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같은 곳에 있어도 사람마다 보이는 풀은 정말 다 달랐다. 한 번씩 만나는 애기나리, 덩굴 꽃마리 같은 꽃들은 마음을 환하게 했다. '산' 맛 제대로 들인 것 같다. - 주은

5월 12일 불날

마늘밭에, 6월 즈음에 메주콩 넣을 것 생각하고 미리 김매기를 했다. 한참 수업하며 머리 쓰는 일만 하다, 풀 뽑으면 머리도 식고, 마음도 평온해진다. 일 다 마치고 내려가다 말고 뒤돌아보니, 정돈된 밭 사이에 곧게 뻗은 마늘, 춤추는 듯하다. - 주은

거름을 낙엽과 잘 섞는 작업을 했다. 너무 물기가 많아 물기를 없애는 일이다. 냄새 맡으며 일하기가 조금은 힘들었다.
내 밭에는 토마토 싹이 나 있었다. 선생님이 없었으면 그냥 풀인 줄 알고 뽑을 뻔했다.
감자 순지르기를 했다. 내가 심은 감자가 튼실했던지 한 군데에서 여러 줄기가 나있었다. 한두 개 남기고 전부 뽑아주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싹이 난 감자인데 말이다. 남은 감자줄기들은 잘 자라서 꽃을 피우면 좋겠다. - 어진

고구마밭을 다듬었다. 두둑과 고랑을 뒤덮고 있는 망초는 뽑고 달맞이는 놔뒀다(혹시 먹을까봐). 비온 뒤에 김매기를 하니까 땅이 부들부들해서 정말 편했다.
작년에 씨받은 왕고들빼기도 심었다. 밭 둘레에 줄지어 심었는데 그 땅에 개미집이 엄청 많아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저녁에 생강나무 잎 장아찌를 담갔다. 저번에 아미산 올랐을 때 모은 잎으로 만들었다. 장아찌 국물 양을 맞추기 위해 잎을 병에 넣고 물을 채웠다가 물만 다시 빼서 딱 그만큼 국물을 만들었다. 간장와 매실과 물을 비슷한 양으로 넣고 섞어서 끓였다. 그 양념을 잎이 들어있는 병에 넣으면 끝. - 상원
밭일을 좀 했다. 고추 밭 김매기를 했다. 달개비가 많다. 걔네가 기세를 잡기 전에 내가 얼른 끊어야 되는데 자꾸 조금씩 밀리는 것 같다. 더 부지런히 일해서 내 흐름을 만들어야 겠다. 그러고 싶다. - 해민

5월 13일 물날

고구마밭에 다시 풀들이 자라있어서 모조리 뽑아버리고 정리를 했다. 어제 비가 왔어서 풀이 잘 뽑혔다. 그 다음엔 수수밭에 갔다. 수수밭은 한 번도 정리한 적이 없어서 풀이 매우 많았다. 정리도 다 끝내지 못했다. 더워져서 밭일하기도 힘들고 말이다. 하루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다보니 몸도 지치고 힘들었다. 앞으로 더 마음을 모으고 재밌고 성실히 밭일을 해야겠다. - 성은

집에 가서 늘 보던 할머니 된장을 보았는데 얼마 전 장 가르기를 해서 그런지 할머니의 장이 새롭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늘 당연하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지 않고, 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다. - 예진

5월 14일 나무날

어제 오이 밭섶에 생그럽게 물기 품고 있는 쇠별꽃 모아다 말려놓은 것, 한 번 뒤집어주었다. 쇠별꽃 말린 것과 가루 죽염 갈아 치약 만들려고 한다. 쇠별꽃은 잇몸에 좋다던데, 제법 힘주어 뽑아야 질기게 붙어있던 얇은 가래가닥이 똑 하고 끊어지는 걸 보면 맞는 말 같다. - 주은

5월 15일 쇠날

밥상 실습을 했다. 아침을 먹고 밭 주변에 있는 개망초순을 뜯었다. 주변에 널린 게 개망초였다. 요리조리 찾으며 뜯는 게 풀 뜯는 맛인데 너무 널려 있으니 뜯는 맛이 없었다. 개망초를 물에 깨끗이 씻고 30분 정도 물에 담궈 쓴 맛을 뺐다. 당근, 양파를 자르고 당면을 불렸다. 그리고 이 재료들을 볶고 비벼 잡채를 완성했다. 간을 맞추기 위해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잡채 중에 가장 맛있었다. 나중에 집에 가서 내 힘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이렇게 맛있는 잡채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개망초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 진혁

수수싹이 났다. 심은 곳마다 꽤 고르게 나서 기뻤다. 조금 있으면 수수 사이에 매주콩이 심길탠데 두 작물이 서로 좋은 기운을 주며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 - 예진

거름더미가 말라 있어서 쌀뜨물을 주고 오줌도 뿌려줬다. 그러면 열도 나고 거름이 촉촉해진다. 거름더미를 한번 뒤집어주기도 하며 좋은 거름이 되길 바란다. - 성은

5월 16일 흙날


기다리던 땅콩싹이 나왔다. 아직 싹이 다 나오지는 안았는데 단단하게 올라온 땅콩싹을 보니 기운이 난다. 전에 팥이 심겼었는지 밭 정리할 때부터 팥알이 후두둑 나올 때가 있었다. 땅콩밭 한 켠에 심은 사과참외는 싹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팥싹만 가득하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재파종 해야겠다. - 예진

상원, 해민, 은진, 진혁, 성은, 어진, 예진, 주은 | 밝은누리움터에서 하늘, 땅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삼일학림 학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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