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자라서 씨앗을 퍼뜨려주렴 씨방 달고 꽃 피웠으니, 곧 채종이다 "망종 무렵엔 발등에 오줌 싼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즘은 좀 바쁘다. 망종을 전후로 팥, 녹, 조, 수수 같은 곡식 씨앗을 모두 심고, 봄에 심은 얼갈이배추를 수확해서 김치 담그고, 상추, 양파, 배추는 씨앗 채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9월경에 비닐집에 토종 양파 모구 한 뿌리를 받아서 심었는데, 올봄에 넷으로 분화하면서 씨방을 달았다. 분화된 모구 중에 하나는 죽고 셋이 지지대 없이도 곧게 자랐다. 씨방을 달고 꽃을 피웠으니, 곧 채종이다. 채종까지 잘 마무리하면, 올가을부터 홍천에서도 양파를 심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올해 수확한 얼갈이배추는 F1종자를 받아 심은 것이다. F는 filial generation(후대)의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