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 같은 집에 산다면? '생태건축연구소 흙손'이 지난 4월 6일 강원도 홍천 아미산자락 효제곡마을에서 '생태적 집짓기와 노동' 강좌를 열었다. 흙손은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현 시대 건축양상을 거슬러 대안적 주거양식과 건축기술을 연구하며 집을 짓고 있다. 흙집 짓는 기술을 배우겠다는 청년, 가족과 살 집을 직접 짓고 싶다는 부부, 땀 흘리며 일하려고 친구 따라 온 사람들, 20대 대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까지 서른 명 남짓한 참가자들이 먼 길 마다 않고 모였다. 흙손은 지난 4년 간 홍천에서 흙, 나무, 돌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재료들로 집과 가구를 하나씩 만들어왔다. 폐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생태뒷간, 너와구들집, 태양열 구멍가게, 한옥, 흙부대집 등 효제곡마을에는 '흙손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