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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꺼지지 않고
가라앉은 배가 올라온 것도 기적이지만,
모진 겨울 뚫고 목숨 지켜온 바로 너.
너가 기적이로구나.
고맙다.
참말 고맙다.

글·그림 김경희 | 살아가는 의미를
꽃과 나무, 새, 아이들, 마을 벗에게
새로 배우며 지내는, 두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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