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함께 책임지고, 함께 채우는 삶
사귐의 실천, 삶으로 경험하는 예수원


저는 전통적인 교회에 다니다가 하나님께서 전환의 시간을 주셔서, 3년 전부터 아홉 가정 성인과 청소년들이 공동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회자에게만 의지하는 타성의 신앙을 극복하기 위해 평신도들이 책임 있게 서로를 세워주는 공동체로 모이고 있습니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위해서는 다른 공동체들과 연대해서 배우는 과정을 병행해야 함을 깨닫고, 공동체 식구들이 공동체지도력훈련원에서 훈련받고,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연수회에도 해마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6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연수회에서 저희 공동체 식구들은, 여러 공동체들 삶 나눔과 대화에 흩어져서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태백 예수원을 만났습니다. 청년 때 예수원에 들어가서 가정을 이루며 살아온 민경찬 님이 나눠주셨습니다. △중보기도의 집, △신학의 실험실, △코이노니아의 실천 장소,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을 배우는 장소가 예수원의 네 가지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코이노니아는 성령의 ‘교통’, 사귐이란 뜻인데, 그리스도의 몸, 한 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2박 3일, 3개월, 1년 수련과정으로 예수원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예수원에서 수련하고, 자기 가진 것을 꼭 예수원이 아니더라도 주님이 나누기를 원하시는 곳에 다 드리면 정회원이 됩니다. 물론 규율에 따라 확인하는 것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원으로 인도함에 따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쌀이나 꼭 필요한 것이 떨어져서 어려움에 처하면, 한 몸 된 지체들이 죄에 묶여있는지, 타성에 젖어있지 않은지, 하나님이 교훈하시는 것이 있는지를 서로 점검하고, 필요를 놓고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심을 함께 경험하고, 결혼이나 내밀한 것까지도 상호 책임, 상호 의지를 통해 우리를 이루는 삶의 실제를 힘 있게 나눠주셨습니다.

이런 나눔을 듣다보면 자칫 이론에 치우칠 수 있는데, 다양한 삶의 경험을 열정적으로 나누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상식이나 정보와 같은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과 말씀을 붙들고 살면, 자녀가 다섯이나 있지만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말씀을 들으며, 중년의 인생으로서 설득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박광용 | 서울 동작구에 살며 3년 전 주향공동체를 시작하여 배워가고 있습니다.


뉴스편지 구독하기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밝은누리>신문은 마을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이야기, 농도 상생 마을공동체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