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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번호 마을신문은 홍천 아미산자락 서석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이웃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검산1리 효제곡마을 솔숲 옆에 사시는 일흔네 살 이옥순 할머니, 여든한 살 황병근 할아버지. 사람 사는 이야기는 누구나 평범하면서도 특별합니다. 처음부터 두 분이 특별해서 만난 건 아닙니다. 평범한 시골 노부부 일상을 따라가다 보니, 특별한 삶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늘 농촌의 구체적인 현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신문 읽는 누구나 자신이 터한 곳에서 평범한 이웃들과 맺는 관계를 통해 특별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서석 청량리에서 살고 있는 고영준 님이 마을신문 기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학교가 파한 뒤 운동장에 남은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꽃밭도 가꾸며 마을 한켠을 활기찬 웃음소리로 채우는 청년입니다. 서석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민족교육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 기사에 이어, 마을사람들이 서로 나눠볼 수 있는 다채로운 기사들을 기대하세요.
 
국가가 전염병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떤 생명들과 관계 맺고 살고 있는지 다시금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그 관계 속에 내가 선택한 삶도 들어있지요. 밝은누리움터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하루하루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으며 각자 날적이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농사 기록이 담긴 그 글들을 모으고 간추려서 마을신문에 연재합니다. 생명을 품는 밭과 밭과 나눈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이 시대를 살아갈 힘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최소란 | <아름다운 마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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