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저녁 드시러 오실래요? 환대하는 일상 "언니, 언니가 저번에 저희에게 해준 잡채를 하면 어때요? 너무 맛있었는데…." (조금은 쑥스러운 듯 발그레해진 언니) "그럼, 그럴까? ^^" "그럼 전 김치볶음밥을 준비할게요." "매운 것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야채볶음밥도…." "저는 맑은 된장국을...." "남은 김칫국물에 생수를 붓고 매실액으로 간을 맞춘 후, 사과를 얇게 썰어 즉석에서 만든 동치미까지…." 저마다 준비할 것들을 얘기하며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초대받은 이들을 마음에 그리며, 좋은 재료를 선택하여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는 것. 그 과정이 혼자라면 버거울 수 있겠지만, 함께 준비하는 손길들이 있기에 거뜬하다. 초대받은 이들이 긴장을 풀고 맛있고 기쁘게 먹는 모습을 보는 순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