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모여 잠자는 우리 "북한산이 바로 옆이다. 일찍 일어나서 다같이 마당바위까지 다녀왔는데, 아침 공기가 무척 좋았다. 형제방으로 돌아와 도시락을 쌌다. 역할을 분담해서 밥을 짓고, 세면하고, 멸치를 볶고, 떡볶이를 만들고, 그 와중에 계속 수다를 떨면서 참 재밌었다. 같이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것, 그것이 굉장히 일상적인 부분에서 나타날 때는 또 다른 감사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마을공동체에서 1박2일을 지낸 김서욱이라는 대학생이 나눈 이야기이다. 4월 26일~27일 북한산자락 인수마을에서 공동생활 워크숍이 열렸다. "이 워크숍이 매뉴얼을 전달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빠르게 질주하는 도시문명의 한복판에서도, 서로를 비추며 살리는 공동생활이 가능함을 믿고 삶으로 살아온 청년들이, 자기 경험을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