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로 흐르는 네 번째 강
이 땅 아픔과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삼수령센터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 산줄기가 삼해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삼수령. 예수원은 이곳 고개 중턱에 삼수령센터를 세우고 이 땅 생명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삼수령센터에서 30분 정도 가파른 산길을 걸어올라가면 나오는 삼수점 둘레에서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가 7월 15일 열렸습니다. 300여 명이 숨 막히는 불볕더위 아래 둘러섰고, 온 세상을 시원하게 씻겨줄 물줄기 바람줄기가 우리를 통해 동북아 전역으로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예수원 삼수령센터 벤 토레이 신부님 강연을 줄여서 옮깁니다<편집자 주>.
삼수령은 아주 의미 있는 곳입니다. 여기 삼수점은, 동서남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의 분수점, 즉 물이 나누어지는 곳입니다. 남쪽방향은 낙동강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서쪽은 한강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동쪽은 동해로 흘러가게 됩니다. 동해로 흘러가는 물은 긴 강이 없습니다. 많은 개천이 오십천으로 모여들어서 흘러가게 됩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동해의 수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이 만나는 곳이 이곳입니다. 물론 발원지는 따로 있습니다.
태백시에 많은 탄광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싼 석탄이 수입되면서 300여 개에 이르던 탄광이 줄어들어서 지금은 3개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경제문제가 심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태백 지역개발특별법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우리가 소를 키우고 있는 이 땅(삼수령목장)은 산림청 땅인데, 특별법에 의해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산림청 땅을 개인이나 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1974년부터 저희가 이 땅을 빌려서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에 청소년수련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강원도, 태백시와 협약을 맺고 삼수령센터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공동체 마을을 이어서 건축하려 합니다.
삼수령센터의 목적은 특벽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희에게 북한이 개방되는 때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문을 열면 많은 사람이 북한으로 가려고 할 텐데, 그전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계관도 문화도 이미 많이 달라져 있는데 아무 준비도 없이 가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잘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삼수령센터는 그것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여기 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강들이 있고,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산행길이 있습니다. 백두대간 길을 따라 백두산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우리는 상징적으로 네 번째 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강은 북쪽으로 흐르는 생명수 강입니다. 예수님 사랑, 예수님 복음을 가지고 북한이 문을 열면 백두대간을 따라 올라갈 것입니다. 이곳 삼수점은 우리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곳입니다.
또 여기에서 남쪽으로 12킬로미터를 가면 태백산 천제단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전에 올라간 곳입니다. 그 제단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2,000여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삼국유사>에 보면 태백산으로 환웅이 내려왔다고 하고, 신라 시대 왕들이 거기에 올라가 제사를 했습니다.
또 서쪽으로 가면 강원랜드가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태백지역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었습니다. 한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가서 자기 재산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그 카지노가 있는 사북 지역에 노숙자가 300~400여 명에 이릅니다. 심지어는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짜 방법은 영혼을 잃어버리는 방법입니다. 몸도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수령센터 동쪽으로는 골프장 볼 수 있습니다. 골프는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 운동입니다. 재력가들이 그런 곳에서 공무원들 만나서 뇌물 주면서 권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짜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한국에 큰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영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권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짜 방법들, 그리고 여기 와서 분열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지역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대 차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부유한 사람들의 분열이 큽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 그 분열의 영에 대적하기 위해서 이곳에 와서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저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보내신 분들입니다. 기도하는 용사입니다. 우리 같이 기도합시다.
정리 전선기 | 막힌 백두대간을 돌아 만주벌에서나마 북녘네들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파 중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공지훈 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