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먹고, 놀며 우릴 부르는 가을 속으로 몸을 던진 마을초등학교 들살이 들살이로 설레는 아침!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반깁니다. 내년 학교에 입학하는 일곱 살 동생들을 함께 만나니 반갑고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동생들 입가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일주일 전부터 일곱 밤, 여섯 밤, 다섯 밤 하면서 날을 셌다는데, 기다린 만큼 좋은 시간이 될까요? 드디어 출발! 언제 도착하느냐는 말을 열 번 넘게 들었을 때쯤 강화도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고려 때 몽골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송도에서 강화로 옮겼는데, 그 터인 강화산성과 동문, 북문, 서문, 남문이 남아 있습니다. 심도역사문화길을 따라 옛 궁궐터를 둘러보고, 놀고, 먹고, 걸으며 지낸 하루였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코도 골고, 잠꼬대도 하며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