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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을 위한 '삶과 맞닿는 배움'
2017 강원 '청춘공부'를 열며


현실에 체념하지 않고 변방에서 새로운 역사를 일구는 이들과 만나는, 생생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설렐까요? 청춘들의 막연했던 고민과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삶의 현장에서 대안을 일구며 새로운 실천을 하는 이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청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겠죠. 이 땅의 청춘들은 이런 삶과 맞닿는 공부에 갈급합니다. 자기 고민과 맞닿는 공부, 우리 삶과 문명을 통찰할 수 있는 공부, 삶 속에서 대안을 일구는 이들과 만나고 생각을 나누며 자기 삶에 울림을 주는 그런 공부 말입니다.

생명평화를 일구는 마을공동체 교육운동을 펼쳐온 밝은누리와 춘천교대 동아리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 학생들이 <2017 청춘공부>를 함께 기획하고 주최했습니다. 청바지 학생들은 올 한해 동안 홍천 서석온마을배움터를 통해 마을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춘공부는 교사를 꿈꾸는 청년학생들이, 춘천, 홍천, 원주, 강릉, 철원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현실에 체념하지 않고, 묵묵히 ‘희망의 교육학’을 써가고 있는 청춘선배들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청춘공부>는, 교사와 학생이 생명과 생명으로 정성껏 만나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 ‘마을’을 배워가는 시간입니다. 개별 교사의 열정과 헌신을 넘어 마을이 함께 손잡고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고, 문화를 바꾸어가는 교육실천운동입니다.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어우러지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마을교육의 주체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교육연대입니다. 중앙정치로 바꾸는 정책운동을 넘어, 지금 여기 마을을 이룬 모든 교육주체가 함께 공부하고 마을을 새롭게 일구는 풀뿌리운동입니다. 근본적인 교육 변화의 시작을 마을에서 찾아온 이들이 강사로 나섭니다. 이들에게 살아 있는 이론과 실천사례들 그리고 이행전략을 배워갈 것입니다. 이런 고민과 실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지‘관계’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1.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교사론 + 대안교육) : 10월 11일(수), 반원호(산울림학교)
2. 생명평화를 일구는 삶, 마을, 교육 : 10월 18일(수), 최철호(밝은누리)
3. 당신이 이 땅의 희망입니다(리더로서의 교사) : 10월 25일(수), 손상달(원주 서곡초등학교)
4. 학교와 마을이 만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 : 11월 1일(수), 윤요왕(춘천별빛산골교육센터)
5. 딴짓하기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새 시대를 여는 교육적 상상력) : 11월 8일(수), 윤형순(철원교육청)
6. 교사 없는, 전문가 없는, 학교 없는 사회 : 11월 15일(수), 서배성(강릉 청소년마을학교 ‘ 날다’ )
7.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무위당 장일순 선생 이야기) : 11월 22일(수), 김익록(강원도교육청)
8. 우리가 꿈꾸는 학교 : 11월 29일(수), 유경, 소란(서석 온마을배움터) + 청바지

일시_10월 11일(개강), 매주 수요일 7시 (8주 과정)
장소_춘천교대 강의동 207호
문의_조형욱 010-5683-9331
등록_4만원 (대학생/취준생 무료)
계좌_농협 351-0970-9367-13 (고영준)

고영준 | 홍천 서석에 살며 주말에 춘천교대 <청바지> 학생들과 마을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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