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을 이웃과 함께한 한가위

9월 16~17일 한가위 명절을 맞아 인수마을에서 한마당 잔치가 열렸습니다. 마을공동체를 일구는 이웃과 함께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 오전 인수마을 밥상에 모여 송편을 빚었어요. 쑥과 검은콩을 넣고, 토끼·나비·버섯 모양으로 다채로운 떡을 만들었지요. 떡이 익는 동안 팔씨름도 했어요.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손에 땀나는 시간이었어요. 점심은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과 송편을 나눠 먹었답니다.


근처 학교에서 운동회도 했어요. 림보, 그림 이어 그리기, 풍선 껴안고 달리기를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줄다리기. 몇몇 사람은 손바닥이 까질 정도로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17일은 아름다운마을서원에서 '하루찻집'을 열었어요. 다양한 빵과 음료를 준비했지요. 나중에는 빵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손님이 왔어요. 명절을 보낸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을서원에서 '옥상 음악회'가 열렸어요. 한집 사는 식구들과 호흡을 맞춘 이, 직접 지은 곡으로 노래한 사람이 한껏 실력을 뽐냈어요. 노래하는 이들 뒤로 보인 파란 하늘과 인수봉은 음악회 분위기와 어우러졌어요. 해질녘 노을과 함께 음악회를 마무리했어요. 올해 한가위는 마을 이웃과 풍성하게 보냈습니다.

유재홍 | 아름다운마을밥상에서 밥 짓는 일을 하고, 한 주에 한 번 마을초등학교 학생들과 몸놀이 수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뉴스편지 구독하기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밝은누리>신문은 마을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이야기, 농도 상생 마을공동체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