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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씨앗을 지켜야 해”
마을초등학교 어린 농부들, 배추 애벌레 떼어주고, 오줌액비도 올려주고


한글 자석 ‘ㅇ, ㅇ, ㄱ, ㅑ, ㅣ, ㅣ’를 조합해서 옛이야기 소재를 맞추는 것이 과제! 아직 한글을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갔어요. ‘세 글자’라는 도움말에 ‘이이겨’, ‘으기요’, ‘야이니’, ‘그으여’, ‘여스이’ 등 뜻 모를 단어들이 탄생하고 있죠! 오늘 옛이야기 주제는 바로 ‘이야기’이지요.


5월 5일 아침,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이른 9시 운동장에 모여 두 모둠으로 나누어 운동회를 엽니다. 몸 풀기, 이어달리기, 피구. 그리고 간식 먹고 이어진 축구 시간. 1~3학년들이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선배들의 경기를 보며 열심히 응원을 보냅니다.


“미안해. 다시 흙으로 돌아가줘.” 맛있는 배추 맛 애벌레가 먼저 알고 부지런히 먹고 또 먹어요. 한 손 가득 애벌레들 모아 배추 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줬어요.


“뿌리 깊은 나무는 땅 속 깊이 뿌리내려 / 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아요 / 예쁜 꽃을 피우고 많은 열매 맺어요 / 예쁜 꽃을 피우고 많은 열매 맺어요 / 뿌리 깊은 나무 /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함께 노래를 불렀어요. 소리가 몸을 지나가며 어떻게 울리는지도 알아보았지요. 온몸을 흘러가는 소리에 마음과 흥을 실어 신명나게 노래합니다.


입하 지나니 여름 기운이 완연! 연휴 기간 학교를 오래 비운 사이에 커다란 싹이 나왔습니다. 와, 반가워라! 적은 양이지만 비 온다는 예보에 부지런히 오줌액비 올려주었으니 건강하게 잘 자라라. 


실내에서 하는 비석치기. 쉬워 보이지만 정신을 집중해야 칠 수 있지요! “떡 사세요”를 외치며 머리에 비석 올리고 걸어갑니다. 비석을 쓰러뜨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어요.


"손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긴 연휴 이후 오랜만에 바깥에서 실컷 놀아요. 철쭉 꽃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주워다가 놀이터 가서 소꿉놀이를 했어요.


나비 날개 무늬는 다 합치면 똑같아지는 대칭이에요. 각자 어떤 무늬를 만들지 생각한 후 서너덧 가지 색을 이용하여 무늬를 만들었어요.


오늘은 규칙 있는 놀이를 해보았어요. 비석치기! 넙적하고 각진 돌을 주운 후 하늘모둠, 땅모둠 나누어 상대편의 돌을 넘어뜨리는 놀이에요.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는 걸... 손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종이 한 장을 접어서 우리만의 책을 만들어요. 꼼꼼하게 모서리를 꼭꼭 누르면서 옆 친구들 도움 받아가며 함께 맞추어서 완성했어요. 색종이, 색연필, 크레파스, 연필 등으로 꾸며요.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 떠올리니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산책길에 꽃, 풀잎 따다가 책 사이에 넣어 곱게 말려 두었어요. 꾸미고 싶은 꽃과 잎사귀 골라서 조심조심 종이에 붙이고 그 위에 비치는 종이를 붙여주고, 가장자리를 다듬어요. 살살 붙이는 게 쉽지 않은데 다들 멋지게 완성했어요.


웅덩이에 있던 알에서 도롱뇽 올챙이가 깨어났어요. 아가미가 있어서 개구리 올챙이랑 구별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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