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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학교 이야기
대안학교 어울림 풋살 한마당

해밀학교


해밀학교는 다양한 이주배경과 문화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학교입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피부색, 언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밀학교는 학생들이 가진 배경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승화하여, ‘세계적으로 사유하고 창조적으로 도전하는’ 청소년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입니다. 학교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배우는 학생을 기르고자 합니다.

참가 소감 - 저희 학교에서 풋살 연습기간이 짧아서 비록 경기에서는 져서 아쉬웠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서 함께 경기하고 여러 가지 재밌는 시합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농구대회를 꼭 하고 싶습니다. 그 때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밀학교 3학년 강우)


멋쟁이학교

멋쟁이학교는 경기 포천, 광릉수목원 자락에 있는 학교입니다.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신앙 공동체인 사랑방공동체의 교육적인 소명에 따라 세워진 학교입니다. 사랑방공동체학교는 재롱이학교(유아), 꾸러기학교(유치원과정), 어린이학교(초등과정), 멋쟁이학교(중고등과정)가 있습니다. 멋쟁이학교는 현재 학생 46명, 전임교사 10명, 졸업생 68명이 있습니다. 지식보다는 삶, 물질보다는 믿음,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삶,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을 교육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멋지게 살아가라는 이유로 멋쟁이학교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풋살 한마당 참가 소감 - 멋쟁이학교와 다른 학교의 차이점도 눈에 띄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배울 점도,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배울 점도 많은,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멋쟁이학교의 특징이 잘 나타난 것은, 실력에 상관없이 다함께 선수로 뛰었다는 것입니다. 승패보다는 운동을 함께 즐기는 것,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것 등 평소 학교생활에서 배운 것이 잘 드러났던 자리였습니다. 멋쟁이학교는 함께 먹고 자는 공동생활을 하며 서로 어울려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배우는 곳이기 때문에 공부나 운동뿐 아니라 삶의 모든 면에서 모두 함께하는 것이 바탕이 됩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배울 점은, 다른 사람에게 먼저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학교 입장에서 저희 멋쟁이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봐주셨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  (멋쟁이학교 5학년 예영)


산돌학교

산돌학교는 경기 남양주에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기독교학교로 영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중·고통합 5년제 학교로 중1부터 고2까지 같이 생활합니다. 그리고 학교철학은 작은 구도자와 교학상장(敎學相長; 학생과 선생이 서로 자란다)입니다. 산돌학교의 수업은 우리말, 영어, 수학을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풍물, 목공, 한국사, 중국어,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선택 수업들도 있습니다. 또 수요일마다 풋살, 당구, 볼링, 암벽, 탁구 등 여러 가지 종목이 있는 체육수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학년별로 프로젝트 수업을 합니다. 1, 2학년은 의·식·주 관련 주제를 공부하는 살림프로젝트와,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 음향, 조명 등을 맡아 연극을 발표하는 연극프로젝트를 합니다. 3학년에는 직접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돈을 벌어보는 창업수업과, 환경과 생태에 대해 공부하고 실천하는 생태환경프로젝트가 있습니다. 4학년 때는 70~80일 정도 인도와 네팔로 가서 자원봉사와 배낭여행, 그리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5학년에는 1학기 때는 삼인행(三人行; 세 명의 스승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인턴쉽프로젝트, 졸업작품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가을단풍제, 동아리제, 별밤 등 여러 행사들이 있습니다. 많이 놀러오세요.

참가 소감 - 일단 여러 대안학교끼리 만난다는 것만으로 기대되고 설레었는데, 축구를 한다고 해서 더 좋았다. 몇 번 봤지만 자주 못 보는 친구들도 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친목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1등, 2등만 상을 받는 게 아니라 모든 학교가 의미 있는 상을 받아서 좋았다. 나중에 또 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활동을 자주하면 좋겠다. 정말 재밌었다. (산돌학교 3학년 우진)


제천간디학

제천간디학교는 충북 제천 월악산자락에 있습니다. 중·고 통합 총 6년으로, 14살부터 19살까지 현재 107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시골에 위치해서, 덕산면이나 그 옆 수산면에 집이 있는 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역사는 경남 산청에서 1997년에 시작했고, 2002년 제천으로 이주하여 현재 19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자발성, 공동체의 교육철학 아래, 생명과 평화를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참가 소감 - 이름도 몰랐던 또 다른 학교들과의 교류가 굉장히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서로 응원도 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승부욕이 앞서 잘 어울리진 못해서 아쉬웠던 3개 간디학교(금산, 산청, 제천) 축구 교류와는, 다르게 편하게 공차고 너무 기분 좋은 만남들을 하고 온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 이런 즐거운 교류의 장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제천간디학교 3학년 승택)


생동중학교

저희 학교 이름은, ‘생동’이란 말 그대로 움직이고 꿈틀거리며 생동한다는 뜻이 담겨 있고, 또 ‘생동하는 중이다’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친구, 형, 동생간의 관계가 가깝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친구들과 학교에서 자고 공부하고 놀며 깊은 관계를 쌓아갑니다. 또한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도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다른 학생이나 선생님들에게 툭 터놓고 말하며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갑니다. 그런 깊은 관계로 지내니 학교생활이 더욱 풍성합니다.

저희는 개인 전자매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에만 너무 빠져서 친구들과의 관계에는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뒷간에서 눈 똥은 거름이 되어 밭에 있는 작물들에게 뿌려집니다. 저희는 농사를 하늘땅살이라고 하는데, 하늘땅살이 수업은 저희가 직접 심고 싶은 토박이씨앗을 심고 기르고 생명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화학비료 안 쓰고 우리 똥오줌으로 만든 거름으로 저희가 직접 기른 작물들을 밥상에서 함께 나눕니다. 또 저희가 사용하는 움(교실), 뒷간, 생활공간 따위는 직접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과 자연에 해가 되는 재료가 아닌 자연 그대로 돌아갈 수 있는 재료로 집을 짓습니다. 그런 집에서 생활하니 더욱 밝고 맑은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생동중학교 3학년 재범)

참가 소감 - 친구들과 긴 시간 같이 대회 준비해오면서 행복했 던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함께 연습하고 땀 흘릴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연습해서 평가전하며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는지 평가해보는 시간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약점을 보충해나가고 저마다의 부족함을 서로 채워주며 성장해나가는 우리를 보며 참 기분 좋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경기 부분부분 아쉬움은 많았지만, 그 아쉬움보다 더 큰 것을 얻고 배웠기 때문에 남아있는 아쉬움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대안학교 친구, 선생님들과 잘 친해지고 알아갈 수 있는 장을 잘 만들면 좋겠습니다. (생동중학교 3학년 한백)


삼일학림

‘삼일’은 ‘하늘과 땅, 사람의 조화 속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상호간에 평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겠다’는 뜻을 담고 있고, ‘학림’은 ‘배움의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고등대학 통합 과정’이라는 특징으로 학년이 없고 학점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녀들이 한데 어우러져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저희는 국·수·사·과·영 등의 기본적인 교과과목부터 농사, 건축, 철학, 적정기술 등 다양한 공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개인적으로 연마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을 책임감 있게 보내도록 합니다. 저도 과목을 선택하거나 개설하는 과정을 통해 주체적으로 저의 시간들을 활용하는 법을 배웠고, 학림 여학생들과 한 집에서 살며 더불어 함께 사는 법과, 소통하는 법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생명평화, 하늘땅살이,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교육 철학과 가치 속에서 공부하고 우리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힘을 기르고자 하고 있습니다.

참가 소감 -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안학교 풋살한마당을 하면서 다른 대안학교 친구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뻤습니다. 서로 몇 마디 말 주고받고, 함께 공도 차며 서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과 동시에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우리 만남이 새로웠고 의미있는 시간이었구나 되새김질 하게 됩니다. 앞으로 찾아오게 될 우리의 만남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삼일학림 학생 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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