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생명에게 밥상부산물을 사람은 쓰레기를 남기는 존재입니다. ‘'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하고 계몽하는 글이 화장실이고 공원이고 함께 쓰는 곳마다 붙어도 좀처럼 쓰레기는 줄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이웃과 다투는 이유 중 상당수도 주차 문제와 더불어 쓰레기 때문입니다. 어느 빌라에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다가 걸리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협박문이 걸려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음식물은 더욱 골치가 아픕니다. 음식물쓰레기에 관한 최대 관심은 아마도 먹고 남은 걸 어떻게 깨끗하게 버려야 할까에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을 확 올렸더니 양이 확 줄었다는 뉴스도 나오고, 씽크대에서 음식물을 갈아서 버릴 수 있는 처리기계도 판매됩니다. 편리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그렇게 흘려보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