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배불리지 않는 삶을 따라 하늘길수도공동체는 홍천 검산리에서 솔치재를 넘어 오른편 장평리에 있는 수도원입니다. 홍천 효제곡마을에 몇 번 오신 적도 있고, 지난해 여름에는 농사지은 옥수수를 잔뜩 가져다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감사한 기억도 남았지요. 구불구불한 비포장길을 꽤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가는 길을 서로 염려했는데, 저희가 가는 날 아침 눈까지 내리더군요. 등산화에 지팡이 짚고 걸어올 것을 생각하라고 얘기하셔서 단단히 준비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어느 정도 가고, 차에서 내려 산길을 걸어 올라갔지요. 정말 깊은 산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오셨을 때 지었던 비닐집 안에 지은 건물도 있었고(이렇게 하면 난방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최근에 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