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있는 마을에서 배움은 절로 우리 문화(풍물) 배우고 가르치는 이야기 놀이와 삶 그리고 문화 아이들과 풍물 공연을 보고 왔다. 집에 오더니 첫째는 머리에 파리채를 묶고, 둘째는 머리에 고무줄을 묶어서 길게 늘어뜨린다. 한 손에는 놀잇감 접시를, 한 손에는 막대기를 들고 두드리며 머리를 흔든다. 파리채는 부포(상쇠가 머리에 쓰는 모자 같은 것)고, 고무줄은 상모란다. 30분 넘게 신나게 논다. 놀라운 건 제법 자세가 나온다는 것이다(내가 몇 년 동안 연습한 걸, 아이들은 쉽게 한다). 이처럼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삶의 문화를 습득하고 내면화한다. 아이들은 가르치고 있는 교육의 내용보다 삶에서 누리고 있는 문화를 통해 배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삶의 문화로 자리 잡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