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 아픔 뚫고 흘러온 희망 물줄기 생명평화 꿈 잇는 만남으로 풀무원 만드신 원경선 선생님이 아흔 넘었을 때, 집으로 찾아 오셨다. 어떤 모임에서 밝은누리 얘기 듣고, 괴산 평화원에서 아침 일찍 오신 거다. 첫 만남인데, 현미밥 맛있게 잘 지었다 칭찬하시고는 진지한 대화를 이끄셨다. 일제와 전쟁, 분단 아픔 속에서 품었던 꿈, 더불어 사는 삶과 평화를 말씀하셨다. 밝은누리 삶과 꿈을 묻고, 격려하셨다. 못 다한 생명평화의 꿈을 잇는 만남이었다. 몇 년 전 문동환 목사님이 오셨다. 아흔 되셨을 때다. 역시 첫 만남인데, 진지한 얘기가 이어졌다. 삼일학림 여는 잔치 때도 와서 축복해 주셨다. 어린아이처럼 말씀하신다. “여보, 여기 좋지 않소. 우리 여기서 살까!” 일제 식민지 백성의 희망을 키우던 만주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