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발원지 미약골에 가다 홍천청소년수련관 주최, 지역 탐사기행을 따라 "여기는 빛을 내는 암석이 많다고 서광동이예요. 서석 뜻이 상서로운 돌(瑞石)인데,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이라는 거죠. 실제로 예전에 제단으로 쓴 것 같은 바위가 있어요. … 저쪽은 제련소가 있던 터예요. 산 너머 '멍데이' 골짜기가 있는데 철이 많이 나와 '쇠판이'라고 불렀어요. 멍데이골에서 철을 캐내어 여기서 풍구질로 철을 녹였다고 해요. 지금도 개울 바닥에서 철조각이 나와요. … 이쪽이 '대월'이에요. 큰 달이 보인다고 해서요. 위쪽이 상대월, 아래쪽이 하대월 마을. 저기 옆으로 치마를 널어놓은 듯한 '치마바위'가 보이죠?" 구룡령로라 불리는 56번 국도를 따라 서석에서 내면으로 향하는 길 좌우로 옛 지명들이 줄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