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즐겁게 지난달 입대한 한 청년이 장교시험을 준비하던 4~5개월 동안 홍천마을에서 집짓는 과정에 '초보 일꾼'으로 참여하며 보고 느낀 이야기를 기고했습니다. 마을신문에 꾸준히 연재되고 있는 [생태건축] 기사에 대한 온·오프라인 반응이 뜨겁습니다.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생태건축연구소 '흙손'에서 마련한 '생태적 집짓기와 노동' 강좌(4월 6일)도 3주 전에 일찌감치 신청이 마감됐다고 합니다. 꽃구경 나들이에 인파가 몰리는 요즈음, 토요일 새벽부터 홍천행 버스를 타고 흙미장하러 가는 청년들을 보니, 구슬땀 흘리며 집 짓는 매력이 꽃구경에 비할 바가 아닌가 봅니다. 이번호 마을신문 글들을 엮으며 '혁명은 관능적이어야 하고, 관능적 혁명은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글귀를 떠올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