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피고 진 '무궁화 정신', 다시 움트고 있어요 홍천청소년수련관 신덕진 관장을 만나다 '1894년 동학군은 홍천대접주 차기석을 중심으로 서석면 풍암리 언덕바지에 진을 쳤다. 하지만 조총으로 무장한 민보군 앞에서 화승총이나 죽창으로만 무장한 농민군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이 싸움에서 8백여 명이 죽었다고 하며 이때 전사한 동학군들의 피가 고갯마루를 자작자작 적셨다고 하여 자작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홍천청소년수련관에서 펴낸 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청소년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정에 참여하여 지역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한 청소년들과 함께 펴낸 안내서이다. 한반도 곳곳에서 분연히 일어난 운동들의 흔적을 내 주변에서 더듬어보는 경험을 통해서 내가 자라난 곳에서 내가 어떤 삶을 살지 좀 더 당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