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다시 돌아와 마을을 환하게 비추리 70년 역사 항곡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식을 다녀오며 "산 높고 물도 맑은 우리 고장은 새 울고 꽃이 피어 평화스럽다. 새 마을 개척하고 땀을 흘리면 고생한 큰 보람과 기쁨이 온다. 매봉산 솟은 아래 항곡 어린이 정답고 사이좋게 앞으로 가자!" 2016년 2월 11일, 홍천 서석면 수하리에 있는 항곡초등학교 졸업식 날이다. 학부모님이 직접 부는 하모니카 반주에 맞춰 교가가 울려 퍼졌다.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든 항곡초등학교는 올해 졸업식과 동시에 문을 닫는다. 지난해 2학년 한 명, 4학년 두 명, 6학년 세 명, 모두 여섯 학생이 학교에 다녔다. 내년에는 한 명밖에 남지 않게 되어, 아쉽게도 폐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재학생 둘은 춘천으로, 한 명은 면내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