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 자란 굽은 나무로 우리 집을! 서석면 황토한옥학교 우리 땅에서 자란 나무들은 ‘一’자로 반듯하기보다는 이리저리 굽어져 있는 것들이 많다. 보기에는 운치 있어 보여 좋지만, 집짓기에는 그다지 좋은 목재라고 할 수 없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16%(2012년 기준)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84%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굽어진 우리 나무의 특성을 살려 집을 짓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홍천 서석면서에 황토한옥학교를 운영하는 서경석 님(58)이다. 서경석 님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땅 서석에 1976년부터 나무를 가꾸어왔다. 서석면 옛 가구분교 주변으로 수만 평에 심은 나무가 벌써 40년 가까이 지나면서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이 숲에 치목장을 만들고, 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