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서는 책 읽기 타인의 고통에 다가갈 수 있는 힘 키워주는 도서관, '평화를 품은 집' 경기 파주시 두포리에 있는 '평화'를 주제로 한 도서관을 찾아갔다. 도서관 앞에 도착하자 마주하고 있는 산 너머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파평산 너머 임진강이 흐르고 산 아래로 북녘땅이 가까이 내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이라는 이름이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을 돌아보고 나니 은 책만 있는 곳이 아님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기억의 벽'이라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간, 닥종이 인형으로 '일본군 위안부'라는 주제를 재현해놓은 상설 전시 공간, 세계 대량 학살 문제를 사건별로 전시해놓은 제노사이드 기념관,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나 공연을 하는 소극장이 있었다. 꿈교출판사를 두어 출판을 겸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