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수고를 알면 그냥 못 먹어요" 서울 청소년공부방 봉사동아리 운화회, 청량리마을 농활로 맺는 아름다운 인연 오랜 가뭄을 끝내고 제법 비다운 비가 며칠 내렸습니다. 마른 땅을 적셔주는 이 비는 모두가 기다리던 선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비 때문에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7월 15~22일 홍천 서석면 청량리로 농촌봉사활동을 온 대학생들입니다. 34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를 이겨내며 일 좀 해볼까 했더니만 아깝게도 이삼일 장마가 겹친 것입니다. 그래도 자식 같고 손주 같은 젊은이들이 찾아온 청량리 마을에는 활기가 돋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마음이 담긴 현수막이 붙어 있고, 학생들이 6박7일 동안 밥 해먹고 쉬는 숙소가 된 마을회관 앞에는 줄줄이 널린 빨래며 삐져나온 운동화들이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