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이야기? 그건 허구죠" 지역말, 우리 어머니의 삶을 담아온 황풍년 편집장 표준어가 아니라 지역말, 권력자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말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귓가를 맴돈다. 10월 9일 한글날, '시대를 밝히는 글쓰기 현장 탐방'에서 황풍년 편집장을 만났다. 아침 8시, 서울 인수동에서 어른 일곱과 아이 하나를 태운 승합차가 광주광역시를 향해 출발했다. 여섯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사무실. 황풍년 님이 활짝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셨다. 사무실은 단정했고 아담했으며 생활공간처럼 푸근한 기운을 담고 있었다. 그곳에서 찐 고구마와 포도를 대접받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는 황풍년 님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은 2000년에 인터넷으로 창간하였다가 2002년부터 종이로 발간하는 월간지다.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