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아픔 나누며 '중독' 뛰어넘다 공동체 생활로 새롭게 살도록 돕는 '라파공동체' 14년째 중독자들 치료에 힘쓰는 공동체가 있다. 충북 옥천 시골 마을에 있는 라파공동체다. ‘시설 격리는 안 된다. 공동체 생활로 중독 치유가 가능하다.’ 이런 굳은 믿음으로 공동체가 2002년 출발했다. 중독자들은 1년간 치료 과정을 밟으면서 공동체 생활을 한다. 같은 정황에 있는 동료들과 문턱 없이 만나며 치료 과정을 함께한다. 라파공동체에는 주로 알콜중독자들이 온다. 알콜중독이 술을 마시다가 쓰러지고, 병에 걸리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많다 보니 그렇다. 심한 경우에는 보름 정도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술만 마신다. 술 자체에 열량이 있다 보니 밥을 먹지 않아도 몸이 견디기는 한다. 하지만 식도에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