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 학생에서 정농 농부 되어 협동정신으로 마을 일구는 주형로 40년 전 이 땅에 농약과 살충제 없는 농사를 선언한 농부들이 모여앉아 밤새 공부할 때, 어린 데 기특하다는 칭찬 들으며 어른들 말씀에 귀 기울이던 학생 주형로는 이제 정농회 9대 회장이라는 책임을 맡아 정농 운동을 이끌어온 스승들 뒤를 따르고 있다. 주형로 회장(56살)은 1979년 풀무학교를 졸업한 뒤 '학교 머슴'을 거쳐 '지역 농부'가 되었다. 유기농과 씨름하다 94년 오리를 무논에 들여 벼가 잘 자라게 하는 오리농법을 처음 시도했고 이웃 농부들을 설득해가며 홍동땅을 일구어왔다. 지금도 자신의 땀방울로 체득한 가치를 전파하고자 사방팔방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3월 27일 홍성에서 정농회 주형로 회장을 만났다. 정농회 사무국은 풀무전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