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향한 마음가짐을 배우다 '생명'이라는 말만큼 일상에서 널리 쓰이면서 깊고 풍부한 뜻을 가진 것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잘 알고 있고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생명이 없는 곳, 생명이 생명답지 못한 때에야 비로소 깨닫고 돌아보게 된다. 마치 공기에 대해서 그런 것처럼.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생명현상은 무한히 신비롭고, 인과적 관계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구성성분을 다 알았다고 해서 전체를 이해했다고 할 수도 없다. '포유류의 세포 하나하나를 생명으로 볼 수 있는가, 없는가?' '나무가 생명인가, 나뭇잎도 생명인가?' 하는 질문들은 모두 생명을 단일개체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나온다. 그동안 인류는 물질세계의 원리를 밝혀내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