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사람 못난 사람 다양하게 어우러짐 속에 답이 있다, 오두막공동체 때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제 막 출판사를 시작한 남자가 있다. 그는 성경 한 구절을 떨쳐내지 못해 며칠째 곱씹고 있다.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 물음에 답을 내놓아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형제 아닌 이들을 생각하다 재소자들을 떠올렸고, 책 만드는 것이 업인 그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월간지를 만들어 달마다 2천 부씩 전국 교도소에 보냈다. 이만하면 된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출소자들이 도움을 청하며 찾아오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출소자들을 도왔다. 잘되었을까? 열의 아홉은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