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에 깃든 얼을 찾아서 강북문화원 박은석 사무국장에게 듣다 북한산자락 수유리에는 일제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분들의 묘소가 모여 있다. 동학운동의 지도자였던 손병희 선생부터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이시영 선생, 신익희 선생, 김창숙 선생, 유림 선생, 선상일 선생, 국내에서 끝까지 굴복하지 않으며 독립운동을 하셨던 여운형 선생과 김병로 선생 등 열여섯 분의 묘소가 있다. 지난호 소개된 근현대사기념관이 이곳에 지어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망우리 묘역과 효창 묘역도 있지만 수유리 묘역이 남다른 게 무엇일지 박은석 강북문화원 사무국장을 통해 들어봤다. - 수유리에서 나고 자랐다고 들었습니다. 아버님(박덕신 수유감리교회 원로목사)은 40여 년 수유리에서 목회를 하셨고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