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 해 동안 마음먹은 일들 갈무리하며, 내 몸과 마음 얼마나 맞추며 살았나 나를 둘러싼 생명들이 들려주는 잘잘못 매김에 귀 기울이는 때입니다. 참된 배움으로 자기 삶 열어가는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모처럼 신나게 ‘경쟁’했습니다. 고스란히 저들이 키워온 힘으로 떨쳐 드러내 보이고, 지더라도 아쉬울망정 섭섭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겨루기가 펼쳐졌지요. 제천, 포천, 남양주, 홍천 남면, 홍천 서석면 등 여러 다른 곳들에서 ‘다르지 않은’ 길 함께 걸어가는 또래들과, 몸 부대끼고 힘 견주면서 이겨보고 싶은 마음들 뜨겁게 올라오는 듯했습니다. 맞잡은 손 뒤로 팽팽한 눈빛 주고받으면서도 상대를 ‘대상’이 아닌 ‘사람’으로 만나며 꾸밈새 없는 우정도 싹틔웠겠지요. 다음에 꼭 다시 붙자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