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대를 깨우는 스승의 외침 "하나님, 일평생 현장 떠나지 않겠습니다" 평생 노동운동하고 땅 살리는 현장에 간 조화순 목사 나는 국민학교 5학년 때 에 감동받아 농촌계몽운동을 하겠다 마음먹고 학교 선생을 했어요. 그렇게 간 시골이, 내가 생각했던 시골이 아닌 거예요. 남자들이 농사는 쬐끔 지어가지고 다 노름으로 탕진하고, 여자들 패고…. 근본적인 게 바뀌지 않으면 문제가 너무 많은 거예요. 거기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오명걸(본명 조지 오글, 1962년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개척)이라는 미국 선교사를 만났어요. 이분이, 산업사회 속에서 노동자들이 희생당하는데 이들을 선교하려면 젊은 여자목사가 꼭 필요하다고 저를 설득하는 거예요. 나는 부잣집 딸이었어요. 대접만 받았고, 한 번도 설거지를 해본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