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억배 선생님 만난 날 아름다운마을학교 학생들이 여름학기 긴나들이로 옥수역 근처 ‘피스북스*’를 찾아갔어요. 이곳에서 아주 귀하고 소중한 만남이 있기 때문이지요.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한 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곳에 작 은 전시가 열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재미있게 본 그림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반쪽이》, 《세상 에서 제일 힘센 수탉》, 《개구쟁이 ᄀᄂᄃ》 따위 책들을 짓고 그린 이억배 선생님의 전시가 열렸어요. 마을학교에서 동화책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도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 그림도 이억배 선생님이 그렸어요. * 피스북스 : 평화감수성을 경험하고,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공간 역할을 한다고 해요. 평화를 외치며 앞장서는 사람들을 뒷받침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