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에 산다, 너와 내가 (2) 무경운 농법, 흙 속 생명들 이야기 읽은 소감 무경운 농법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흙 속 생명들의 조화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는지에 대한 글 두 편을 읽고 짧은 글 한 편 썼습니다. 다른 존재의 밥이 되는 삶 '서로 살리는 밥의 삶'은 내가 죽음으로써 너를 살리는 삶,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사는 삶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흙속 생명들은 몸소 '서로 살리는 밥의 삶'을 살고 있다. 자기가 죽으면 다른 생명들의 먹이가 되어 자기가 가진 양분을 내어주고, 죽은 뒤에 썩어 양분이 되기도 하면서 흙을 흙일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흙속 생명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의식해서 흙의 구조와 성분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먹잇감을 찾으려고 또는 자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