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요, 평화와 화해의 순례 불신과 편견의 뿌리, 마음의 장벽을 걷고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한 시간 달리면 철책선 앞에 서게 됩니다. 한 시간이면 서울살이 평균 통학 시간이나 출근 시간보다 짧습니다. 정말이냐고요? 서울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50분을 달린 후, 문산에서 기차를 갈아타서 10분이면 임진각 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기차역을 나서면 철책선이 두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한테 남북 분단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임진각역을 걸어 나가면 넓은 주차장도 있고 전망대도 있습니다. 마음이 두근거릴 것입니다. 저는 괜히 눈물도 나왔습니다. 행정 관청에서 걸어둔 영혼 없는 현수막도 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현수막도 있지요. 그 글귀가 마음에 와서 박힙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