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물고기, 강물아 흘러라 공사 후 초속 2cm로 흘러 흐르는 금강, 신음하는 현장을 가다 5월 30일~6월 3일 4박 5일 일정으로 충남 공주와 부여로 생동중학교 봄들살이를 다녀왔다. 웅진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 사비 백제 중흥기를 이끌었던 부여를 역사 탐방을 하고,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계룡산 연천봉을 포함해 봉우리 3개도 올라 뿌듯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한강, 낙동강, 영산강과 더불어 4대강 살리기로 물줄기가 멈추다시피 한 금강과 신음하는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한 시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냉정하고 아프게 마주한 큰 공부였다. 금강에 있는 3개 보 중에서, 공주보와 백제보 사이가 25km니까 자전거로 다니면서 금강 생태계를 보려 했다. 그런데 공주시가 운영 중인 자전거 대여소는 무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