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만 느껴진 51km, 끝까지 뛰다 "철인3종에서 흘린 땀, 전쟁 난민의 눈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출발!" 일제히 첨벙첨벙 물속에 들어갔다. 철인3종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남한강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모두 팔을 힘껏 휘저으며 물장구쳤다. 9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니 진풍경을 이뤘다. 1km 되는 거리를 헤엄쳐갔다. 혼자만 앞서나갈 수는 없었다. 자기 조에 수영을 못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끌어주면서 함께 가야 했다. 수영 다음에는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가 기다렸다. '평화의 철인3종경기'가 7월 21일 경기 양평에서 열렸다. 평화단체 개척자들과 '헬프시리아(Help Syria)'를 비롯한 6개 단체가 함께 준비한 대회다. 개척자들은 2000년 동티모르·아체 등 분..